오랜만에 쓰는 다이어리입니다. 벌써 2025년의 10달을 보냈습니다. 서늘한 공기가 느껴지는 계절입니다.
그동안 할로미늄 쇼룸 피팅룸은 조금씩 변화를 꽤 했습니다.
12주년 파티가 열렸던 6월에는, 작가 이제령이 할로미늄을 위해 만들어준 슬로건 ‘I WANT TO BE EVERYTHING NOT ANYTHING’ 매트와 피팅룸을 위해 만든 작품이 설치되었습니다.
이달에는 아늑함을 더해 줄 새로운 의자가 추가되었습니다. 일본 건축 사무소 SANAA의 Armless Chair -일명 레빗 체어- 입니다.
SANAA는 세지마 카즈요와 니시자와 류에 듀오로 활동합니다. 특히 세지마 카즈요는 패션 매체가 주목할 정도로 패셔너블해서 따라하고 싶은 사람 중 한명 이에요.
처음으로 레빗 체어를 접한 것은 다큐멘터리 <모리야마 씨 Moriyama-San (2017)> 입니다. 영화의 배경이자 주제인 집은 SANAA의 니시자와 류에가 주거용으로 설계한 주택입니다. 파빌리온 시스템으로 방이 흩어져있어 독특한 동선을 가지고 있습니다. 내부는 책과 레코드로 채워져 있고 중간 중간 다양한 금속 의자들이 등장하는데요, 모두 SANAA의 가구들 입니다. SANAA의 작업은 화려함, 투박함과는 거리가 있는 심플한 디자인, 가는 기둥, 가볍고 유려한 인상이 있어 할로미늄과 잘 어울리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외 할로미늄 쇼룸에서 다양한 작가들의 협업 발자취를 발견할 수 있어요. 인테리어: COM, 윈도우 그래픽 디자인: WORKS, 현재 창가에는 작가 고요손의 올리브와 옷걸이를 감상할 수 있지요.
작은 소망은 할로미늄 쇼룸이 다양한 예술 작품이 모인 수장고이자 라운지 역할을 하는 것이에요.
꿈꾸는 것 만으로도 배가 불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