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02 - 28
HALOMINIUM FRIENDS #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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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 EJae

Singer-songwriter, Bassist

EJae wears
Gathered modular shirt / Pink
Button skirt leggings / Brown
Lace leggings / Sora



Q1. 최근 발매한 앨범 'PurpleTrip'의 트랙 중 할로미늄 걸에게 추천하고 싶은 한 곡을 꼽아주세요. 할로미늄 걸은 이런 친구로 상상해 볼까요. 겉으로는 평범하고 조용해 보이지만 머리속에서는 엄청난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친구!

A1. 최훌륭
최훌륭은 저희 집 강아지 이름인데요. 강아지의 눈과 마음을 빌려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으로 만든 노래예요. 언제나 창문 밖 세상을 바라보며 뛰노는 상상을 해요. 창문 밖은 미지의 세계이지만, 그것에 대한 두려움보다 기대감과 설렘이 더 커요. 우리 할루로늄 걸들은 그 마음을 잘 이해할 것 같아요.


Q2. 이재의 그림배출소 @nowtrasharchive 라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발견했어요. ‘PurpleTrip’ 앨범에 삽입된 그림들도 여기서 온 것 같은데 언제부터 그리게 되었나요? 그리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A2. 정규 1집 피지컬 앨범이 동화책 형태로 나오기를 바랐어요. 동화책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몰리 뱅(Molly Bang)의 그림책들을 무척 좋아했어요.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기보다 감정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데 아주 탁월한 작가예요. 그런 작가를 찾으려다가, 결국 이 음악에 대한 감정을 가장 가까이에서 경험하고 표현할 수 있는 것은 나 자신이라는 생각이 들어 처음으로 직접 붓을 들게 되었어요. 처음 붓을 든 지 7개월 정도 되었는데, 동화책이 완성된 후에도 붓질을 멈출 수가 없어서 @nowtrasharchive 라는 그림 계정을 만들어 직접 그린 그림들을 업로드하고 있어요. 벌써 140장의 그림이 올라와 있네요.


Q3. 할로미늄을 입고 싶은 순간은?

A3. 꽤 오랜 시간 공연을 하는 직업을 가지면서 최근에서야 ‘꾸밈’에 대한 생각이 정리된 것 같아요. 평소에는 너무 후줄근하게 입다가 공연 때 차려입으려면 분장을 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별로였어요. 그래서 평소의 나와 무대 위의 나의 간격을 조금씩 줄여 나가기 시작했어요. 그러다 보니 옷을 입는 것도, 메이크업을 하는 것도 제가 음악과 그림을 만드는 것처럼 즐거운 놀이가 되었어요. 한마디로 하자면, 할로미늄 옷은 공연이든 일상이든 불편함도 후줄근함도 없이 언제나 설레는 마음으로 입을 수 있는 옷이에요.



Photo. Lee Yun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