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02 - 27
HALOMINIUM FRIENDS #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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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율 Joyul

Musician

Joyul wears
3 in 1 layered top 2 / Khaki
Slim raglan tee / Blue
Corduroy bootcut / Brown gray / 2 size

Q1. 최근 조율 님의 음악 세계관에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 같아요. 초기 포크 장르에서 전자음악, 그리고 즉흥연주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현재 가장 집중하고 있는 '즉흥연주'에 대해 이야기해 주세요.

A1. 최근에는 닥소폰(Daxophone) 즉흥연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흥미를 느낀 분야가 자연스럽게 변해온 듯해요. 전반적으로 소리를 넓게 다루고 싶다는 바람이 있고, 잘 모르는 분야에 꾸준히 호기심을 가지는 편입니다. 닥소폰 연주를 시작하고 즉흥연주 워크숍, 다른 연주자들의 협연 등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어요. 그 이후로도 꾸준히 악기의 가능성을 탐색하고 이를 저의 소리로, 연주로 풀어내기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아직 배울 것이 많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하나씩 더 알게 될 때, 작게나마 레벨업을 했다고 느낄 때 보람을 느낍니다. 지금 하는 음악이 제가 음악을 통해 닿고 싶은 곳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느끼고요. 이를 계속해 보려 합니다.




Q2. Youtube에서 닥소폰(Daxophone)을 검색하면 유일하게 검색되는 한국인 연주자 같아요. 한국에서 생소한 악기 닥소폰을 연주하게 된 배경과 닥소폰의 매력을 소개해 주세요.

A2. 닥소폰(Daxophone)은 1980년대에 한스 라이헬(Hans Reichel)이 발명한 악기입니다. 나무로 만들어진 바디에 달린 긴 나뭇조각을 활로 마찰해 소리를 내는 악기이고요. 닥소폰은 다양한 종류의 소리를 내고 몸의 움직임에 아주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이 외에도 여러 매력적인 요소들이 있어요. 처음 닥소폰을 알게 되었을 때 제 음악과 잘 맞는, 그리고 제가 악기라는 사물에 기대하는 특징들을 갖추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이 악기는 2022년 말 이토명 작가의 퍼포먼스를 통해 처음 연주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연주한 후로 쭉 제 연주와 음악에 중요한 존재가 되어왔어요. 앞으로도 닥소폰을 통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탐구해 보려 합니다.


Q3.할로미늄을 입고 싶은 순간은?

A3. 입는 사람의 몸을 배려하면서도 돋보이게 해주는 옷의 디테일이 할로미늄을 계속 입게 만드는 힘으로 느껴집니다. 할로미늄은 고민 없이 휙 집어 바로 입고 나가기도 좋고, 거울 앞에서 어떻게 레이어드할지 한참을 고민하는 즐거움을 느끼기에도 좋아요. 고민이 필요한 순간, 고민이 필요 없는 순간들 모두에 할로미늄이 입고 싶어요.





Photo. Lee Yumi